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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어떤 곳인가?

'메시지'만 바로잡으면 매출이 배로 늘어난다

대부분의 기업은 마케팅에 어마어마한 돈을 낭비한다. 피 같은 돈을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쏟아부었는데 아무 성과가 없을 때의 그 멍한 기분은 다들 알 것이다.

보고서를 받으면 뭐가 잘못됐나, 뭐가 나빠졌나, 우리 제품이 생각했던 것만큼 훌륭하지 못한 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그런데 문제가 정말로 제품에 있을까? 제품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문제는 아닐까?

웹사이트가 예쁘다고 물건이 팔리지는 않는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다. 물건을 팔아주는 것은 '말'이다. 우리가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 한, 고객은 귀담아듣지 않는다. 분명한 메시지를 만들지 못한 채로 디자인 회사에 많은 돈을 줘봤자, 고객의 귀에 들리는 것은 소음뿐이다.

물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스토리브랜드(StoryBrand)를 설립하기 전에 나는 작가였다. 텅 빈 모니터를 노려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한 시간이 족히 수천 시간은 될 것이다.

그렇게 머리를 쥐어짜며 좌절한 시간들 덕분에 나는 증명된 스토리의 힘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공식'을 만들어내게 됐다. 글 쓰는 과정은 한결 수월해졌고 내가 쓴 책은 수백만 권이 팔렸다.*

*저자 도널드 밀러는 <연애 망치는 남자>, <천년 동안 백만 마일>과 같은 책을 썼다.

이렇게 공식을 이용해서 책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만든 뒤, 나는 우리 회사의 마케팅 자료에도 이 공식을 사용해봤다. 마케팅 메시지가 분명해지자 4년 연속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지금은 그 공식을 매년 3000개가 넘는 기업에 가르치고 있다. 우리 회사가 '메시지'만 바로잡아주면 매출이 두 배, 세 배, 심지어 네 배까지 늘어났다.